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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와 재활 치료에 대해

뇌전증의 검사 방법

by imdanmi 2023. 1. 6.

뇌전증은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의사가
환자의 뇌전증을 직접 목격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편임.
따라서 발작 증상 및 관련된 상황에 대해 자세히 병력을
청취하는 것이 필요함. 발작 양상의 특징에 대한 정보,
과거력을 통한 뇌전증 발생의 위험 이제 규명, 그리고
뇌전증 및 다양한 신경계 질환에 대한 가족력 유무 등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이를 통해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이 뇌전증 발작이 맞는지
확인할 수 있고, 어떤 형태의 뇌전증에 해당하는지
어느 정도 감별할 수 있음. 특히 이 과정에서 종종
뇌전증과 혼동하는 실신에 대한 감별 진단을 할 수 있음.
이 외에 뇌전증 진단에 있어 중요한 검사로는 뇌파검사와
뇌 영상 검사가 있음.

뇌전증의 검사 방법은 다음과 같다.

뇌 영상 검사

뇌전증 환자의 일반적인 진단 과정에 있어서 뇌 영상
검사, 특히 뇌 자기 공명 영상 촬영(뇌 MRI)은 뇌전증의
원인을 규명하는 데 있어 뇌파검사와 함께 가장 중요한
검사이다. MRI로 발견할 수 있는 뇌전증으로 인한
병리적 변화는 측두엽 뇌전증의 주된 원인인 해마 경화,
해면 혈관종(cavernous hemangioma), 동정맥기형(arteriovenous malformation) 등의 혈관 병변,
뇌 연화증(cerebromalacia), 여러 종류의 뇌피질
발달 기형(cortical dysplasia), 뇌종양, 기생충, 염증 등이 있다. MRI로 병리적 변화를 발견할 수 있는 확률은
새로 뇌전증을 진단받은 환자에서는 10~30%이고,
난치성 뇌전증 환자에서는 60% 정도로 알려져 있음.

새로 진단받은 환자에서 MRI 촬영상 병리적 변화가
발견되는 확률이 낮은 이유는, MRI 촬영 목적이 뇌에
어느 정도의 크기 이상의 병리적 변화가 있는 증후성
원인에 의한 뇌전증을 진단하기 위한 것이며,
특발성 및 잠재성 뇌전증의 원인은 발견할 수 없기 때문.

모든 부분 뇌전증 및 증상성 뇌전증 환자는 최소한 1회의 MRI를 촬영해야 하지만, 임상적으로 확실한 양성 부분
뇌전증 및 특발성 전신 뇌전증에서는 MRI를 시행하지
않기도 함.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다른 증후성 원인을
배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MRI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음.
측두엽 뇌전증 및 일부 특수한 뇌전증의 경우,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이나 단일광자 방출
단층촬영(SPECT)을 시행하여 뇌전증의 원인이 되는
병리적 변화가 생긴 부위에 대한 수술적 절제 여부를
평가하기도 한다. 양전자방출 단층촬영은 뇌의 대사
상태를 알아보는 검사이며, 단일광자 방출 단층촬영은
뇌혈류를 평가하는 검사임.

대개 뇌전증의 원인이 되는 병적 변화가 발생한 부위는
발작과 발작 사이에 조직 대사 및 국소 혈류량이
감소되어 있지만, 발작 중에 단일광자 방출 단층촬영을
시행할 경우 국소 혈류량이 증가하므로 뇌전증 발작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확인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함.
그러나 상기 두 가지 핵의학 검사는 뇌전증 환자의
일반적인 진단에 있어서는 유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뇌전증 수술 전 검사나 임상적으로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함.

-뇌파검사: 뇌파검사는 뇌전증의 진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검사입니다. 뇌전증은 생리학적으로
대뇌피질 세포의 전기적 과활성 상태입니다.
따라서 두피에 붙인 뇌파 전극을 통하여 간접적으로
뇌세포의 전기적 활동을 기록하는 것은 뇌전증 여부뿐만
아니라 뇌전증 발작의 시작 위치,
그리고 뇌전증의 분류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뇌파검사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우선 뇌파검사의
민감도가 낮다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뇌전증 환자가
뇌파검사를 받을 경우 첫 번째 뇌파 검사에서 뇌전
증파가 기록될 확률은 50%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고 함.

따라서 뇌전증이 의심되는 환자에서는 3회 정도
뇌파 검사를 반복하는 것이 일반적임. 또한 여러 차례
검사하더라도 두피에서 기록되는 뇌파검사는
약 20% 정도에서 뇌전 증파를 기록하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뇌전증의 증상이 전혀 없고
가족력이 없는 정상인의 약 1~2% 정도에서 뇌전 증파와
비슷한 모양의 뇌파가 관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소아에서는 이러한 뇌파가 더 자주 관찰되어 판독을
어렵게 한다. 뇌전증의 진단이 확실하지 않거나
뇌전증의 수술적 치료를 위하여 뇌전증 시작 부위를
정확하게 국소 화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비디오 뇌파검사를 시행하기도 함.

다음으로 뇌전증의 치료에 대하여 알아보자.

1. 약물치료의 시작
생후 첫 번째 뇌전증 발작으로 인하여 내원한 환자는
대부분 즉시 항뇌전증 약을 투여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검사를 받음. 이는 일반적으로 증후성이 아닌 첫 번째
발작에서는 약물치료를 시작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른 것임. 각종 검사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게 됨. 하지만 두 번 이상의 뇌전증 발작이 특별한 유발 요인
없이 나타날 경우 약물치료를 시작함.

그러나 첫 번째 발작이라 하더라도,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즉시 시작하는 것이 보통임.

1) 뇌파검사에서 뚜렷한 뇌전 증파가 관찰될 때
2) 뇌에 구조적인 이상이 있을 때
(뇌 MRI에서 병리적 변화가 확인되는 경우)
3) 신경학적 진찰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될 때
4) 뇌전증 발작의 가족력이 있을 때
5) 과거력 조사상 뇌염 혹은 의식 소실을 동반한
외상이 있을 때
6) 현재 활동성 뇌감염을 앓고 있을 때
7) 첫 번째 발작이 뇌전증 중첩증으로 나타날 때

단, 뇌전증 환자이더라도 뇌파 검사상 정상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음. 따라서 뇌전증 발작의 증상이 분명하고 이 증상이 반복된다면, 뇌파 검사나 뇌 MRI가 정상이라 하더라도 적절한 약물을 투여해야 하는 경우가 있음.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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