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핀치라떼1 서강대 카페 호핀치 빙수, 아이스 바닐라빈라떼 [한적한 오후, 호핀치(Hopinchi)에서 만난 느린 시간의 미학]서울의 수많은 카페 중,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아, 여기 다르다’ 싶은 공간은 드물다. 대흥역과 서강대 근처 주택가 골목 안에 숨어 있는 는 그런 카페다. 눈에 띄지 않는 입구, 간판조차 작게 달려 있어 처음엔 지나치기 쉽다. 하지만 그 조용한 겸손이야말로 이곳의 정체성이기도 하다.1. 이곳의 시간은 느리게 흐른다호핀치는 일반적인 트렌디 카페와는 정반대다. 팝한 인테리어나 포토존 대신, 이곳은 ‘멍 때리기 좋은 창가 자리’가 먼저 눈에 띈다. 대형 유리창 너머로는 이름 없는 담쟁이덩굴이 사계절을 바꾸며 장식처럼 피고 진다. 사실 이곳은 ‘혼자 있는 법을 가르쳐 주는 카페’다. 평일 아침에 ‘혼커(혼자 커피)’하는 단골손님들이 자신만.. 2025. 7. 23. 이전 1 다음